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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5월의 꽃잎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270 등록일: 2012-04-27

5월의 꽃잎
 海月 정선규

5월이면 18일은 파릇파릇
가시처럼 내 안에 돋는다
그해 5월 민주화의 깃발 아래
죽을까 하노라
죽을까 하노라
시대가 보내는 겁 앞에
거저 밥만 먹고 밥 먹듯
억압 당하는 짐승으로   
국민이라 살수 없어  
시대에 없는 민주화를 불태우며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썩어질 몸인 것을  
그저 신군부가 퍼 붓는 총에 기대어 쓰러졌다   


다만 먹음직 하고 보암직 한    
아주 지혜롭게할 만큼 탐스러운
5월의 향기나는 삶으로 떨어졌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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