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햇살 아래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689 등록일: 2012-03-20

햇살 아래
 海月 정선규
 
들녘으로 향하는 유리창 넘어
토닥토닥 등줄기 두들겨 겨울 쫓는
푸근한 소식이 전해오면
촉촉한 머리 위로 풀썩 주저앉아 찢기는 모자
새치름하게 가로질러 나오면
하늘에 조미료 같은 햇살은
은은한 은빛을 영롱하게 터트려 여울을 짓느라
온몸에 전율을 싸지른다
 
4월은 풀꽃 교실
모락모락
따사로이 모락모락
아지랑이 볶아 오르는
햇살은 칠판 왼쪽 모퉁이에
떠든 사람
뒷동산 자리에 앉은 산골 소녀 진달래
영철이네 집 울 밑에 오롯이 서 있는 개나리
저기 산마루 오솔길에서 하얀 목덜미 내놓고
일광욕하는 야생화 적어놓고
 
감미로운 봄날은
화하고도 화사하게 은단향으로 살아나는
봄 처녀는 지그시 아랫입술을 배시시 깨물고
진한 우윳빛에 곰 삭히는 온유한 진국으로 떨어진다.
댓글 : 0
이전글 님의 침묵
다음글 삼층집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702 소망의 날 정선규 0 10948 2012-03-28
701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창세기 1장을 마치면서 정선규 0 10829 2012-03-28
700 천 년의 사랑 정선규 0 10704 2012-03-27
699 수필 골목길 인생 정선규 0 10320 2012-03-27
698 대답 정선규 0 10254 2012-03-26
697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3 수정본 정선규 0 10196 2012-03-24
696 바라보는 기쁨 정선규 0 10306 2012-03-23
695 당신 정선규 0 10566 2012-03-22
694 두 동강이의 천안함 정선규 0 10511 2012-03-21
693 님의 침묵 정선규 0 10864 2012-03-20
햇살 아래 정선규 0 10690 2012-03-20
691 삼층집 정선규 0 10720 2012-03-19
690 수필 말의 미로 정선규 0 9936 2012-03-17
689 의문의 아픔 정선규 0 10476 2012-03-16
688 자연의 인격을 타고 정선규 0 10485 2012-03-16
61 | 62 | 63 | 64 | 65 | 66 | 67 | 68 | 69 | 7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