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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그날의 서정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258 등록일: 2012-01-28
그날의 서정
  海月 정선규

달집이 유난히도 크다
모르긴 몰라도 찾아 들어오는
이들로 미어터지고 있다

하늘은 제 뜻 아래 이제 막 소금으로
절여진 포기 배추인 양 숨죽여 드러내는
아랫산 아랫들 풍경의 방명록 들여다보고 있다

작달막한 언덕 그 물오른 가슴꼭지에
자국 하나 이름 모를 나무가 점찍힌
발아래 낙엽들이 이는 바람에 꼼지락거린다

내 어린 시절
때도 모르고 낮잠에 취해 있으면
엄마가 점심 먹으라며 흔들어 깨우던 포근했던 시절

바람이 너 하고 콕 점찍어 놓으니
휘영청 비둘기 날갯짓으로 떠오르는 몸체 바람과 함께
어디론가 사라져가고 남은 자는 잠 안에서 노닐고 있다

마치 두 사람이 매를 갈고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감을 당하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하는 그날의 서정 속 당신이
경외로움으로 바짝 다가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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