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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색소폰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024 등록일: 2012-01-25
색소폰
 海月 정선규
 
늦은 가을
도시철도 대전역에서
꽁지머리 사내가
떨리는 감흥의 속박에서
매혹스러운 수요 색소폰으로
경음악을 올리고 있다

너울너울 한 곡조 넘어
넘실넘실 두 곡조 채우더니
헤일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아직도 2차선 도로를 달리고 있는지
애닮프게 길게 빼어나오는 선율은
줄기세포 같은 추이를 보이고
어느덧 흥은 4차선을 달리는지
짧으면서도 한번 굵게 덜커덩 리듬을 추더니
긴 자라목을 따라 술렁술렁
말려 들어가는 소동이 일어난다

동백꽃 잎에 새겨진 사연
말 못할 그 사연을 가슴에 안고
오늘도 기다리는 동백 아가씨
가신 님은 그 언제 그 어느 날에
외로운 동백꽃 찾아오려나

기다림은 관객의 마음에 조율을 가하면서
외로운 동백꽃은 찾아올 님을 애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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