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색소폰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2098 등록일: 2012-01-25
색소폰
 海月 정선규
 
늦은 가을
도시철도 대전역에서
꽁지머리 사내가
떨리는 감흥의 속박에서
매혹스러운 수요 색소폰으로
경음악을 올리고 있다

너울너울 한 곡조 넘어
넘실넘실 두 곡조 채우더니
헤일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아직도 2차선 도로를 달리고 있는지
애닮프게 길게 빼어나오는 선율은
줄기세포 같은 추이를 보이고
어느덧 흥은 4차선을 달리는지
짧으면서도 한번 굵게 덜커덩 리듬을 추더니
긴 자라목을 따라 술렁술렁
말려 들어가는 소동이 일어난다

동백꽃 잎에 새겨진 사연
말 못할 그 사연을 가슴에 안고
오늘도 기다리는 동백 아가씨
가신 님은 그 언제 그 어느 날에
외로운 동백꽃 찾아오려나

기다림은 관객의 마음에 조율을 가하면서
외로운 동백꽃은 찾아올 님을 애끓게 한다.
댓글 : 0
이전글 표현의 자유
다음글 신의 문학, 신의 문법 5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62 시.시조 햇살 아래 정선규 0 9716 2010-11-25
161 시.시조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정선규 0 0 2010-11-25
160 자유글마당 지워지는 사다리 치우는 사다리 정선규 0 10168 2010-11-19
159 시.시조 허리 디스크 정선규 0 11112 2010-11-19
158 메모.비망록 칼 위를 걷는 남자 정선규 0 10845 2010-11-19
157 자유글마당 이럴 수가 더워서 정선규 0 11000 2010-11-18
156 시.시조 조롱박 풍경화 정선규 0 11003 2010-11-18
155 메모.비망록 피비린내 정선규 0 10355 2010-11-18
154 자유글마당 여보세요 정선규 0 10049 2010-11-17
153 시.시조 간단한 사이 정선규 0 10207 2010-11-17
152 자유글마당 여편네와 마누라 정선규 0 10235 2010-11-16
151 시.시조 삼겹살 정선규 0 10424 2010-11-16
150 자유글마당 네가 나를 아느냐? 정선규 0 10620 2010-11-15
149 시.시조 집으로 가는 길 정선규 0 11235 2010-11-15
148 자유글마당 철 좀 들어라 정선규 0 11466 2010-11-15
101 | 102 | 103 | 104 | 105 | 106 | 107 | 108 | 109 | 1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