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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그냥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096 등록일: 2012-01-04
그냥
 海月정선규

둘둘 물 말아 올린 바다
폭풍 가져 거세게 해산시키는
용량으로 바짝 다가온다

두려움이 엄습한
광란의 밤

고물 위의 당신은
너무도 평안한 모습으로
잠들어 계신다

어쩌면 그렇게
꽃처럼  화사한 자태로 누워 평안을
피워내시는지 그의 나라가 다 보인다.

그를 바라보던 나는
역류의 감동으로 흠뻑 젖어든 채
말릴 줄 모르는 주변머리 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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