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담쟁이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683 등록일: 2011-11-24
담쟁이
 海月 정선규

할머니와 담쟁이는 어떤 사이일까?
눈만 뜨면 시뻘건 화기를 내뿜는 담쟁이
지난여름 무슨 속을 어떻게 썩었기에

조금만 더 있으면 살가죽이 터질 것 같은
참는 얼굴빛에 타오르는 화기 스며들어
얼마나 힘주어 참는지 조인 모습이다

누가 말해주지 않았지만, 인생의 아름다움은
해 질 녘의 꿈 꾸는 황혼인지라 베푸는 사랑을 고집하며
인내하고 기다리며 살았던 할머니를 생각하게 한다

가을이면 담쟁이 좋아하셨던 할머니
사람의 마음이 타면 어디까지 타겠느냐며
이 담쟁이만큼만 타고나면 그 잎은 지나니

젊어서 새살림 차려 집 나간 할아버지
병들어 조강지처 찾아오면 그 자리에서 담벼락이 되어
남은 할아버지 인생을 담쟁이처럼 붙이려 하셨다
댓글 : 0
이전글 자족
다음글 한날 두려움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732 담쟁이 생각 정선규 0 12292 2012-05-31
731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7 수정본 정선규 0 11975 2012-05-23
730 집으로 가는 길 정선규 0 11828 2012-05-23
729 그의 뜻 정선규 0 11778 2012-05-10
728 이 날 정선규 0 12410 2012-05-09
727 새 나루 선장 정선규 0 12285 2012-05-06
726 심히 정선규 0 11977 2012-05-05
725 향불 정선규 0 11385 2012-05-04
724 심히(2) 정선규 0 10689 2012-05-03
723 표현 정선규 0 10608 2012-05-02
722 수필 밥상 위의 행복 정선규 0 10308 2012-05-02
721 틈... 정선규 0 10750 2012-04-29
720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6 수정본 정선규 0 10135 2012-04-29
719 메모.비망록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정선규 0 0 2012-04-28
718 5월의 꽃잎 정선규 0 10309 2012-04-27
61 | 62 | 63 | 64 | 65 | 66 | 67 | 68 | 69 | 7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