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마른 잎에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880 등록일: 2011-11-19
마른 잎에
 海月 정선규

마른 잎에 작은 벌레 한 마리
바늘귀 들어갈 만큼 구멍 하나 뚫어 놓고
아침에는 머리만 들여놓았더니
점심때 즈음에는
몸뚱어리 반만으로 들여 놓았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허하게 뚫었으나 막상 들어가기 싫은 가만큼
마음에 안 드는가?
혹여 아직도 공사가 남은 것인가?
생고생하듯 하는데

마치 십자가에 예수를 못박던
로마군병이 아직 그의  살과 뼈가 다 뚫리지 않은 탓에
조금만 더 조금만 하는 조바심 내는듯한 소행의
일각으로부터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려워서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도 못 들어가
헤매는 구원의 문제인가?
마른 잎만 낡아간다.




댓글 : 0
이전글 오늘 세 번 웃다
다음글 신의문법을 들어가면서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77 자유글마당 이럴 때라면 정선규 0 11120 2010-11-30
176 시.시조 초승달 정선규 0 11641 2010-11-30
175 자유글마당 시장 가느냐 정선규 0 10905 2010-11-29
174 시.시조 양파 정선규 0 11009 2010-11-28
173 자유글마당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 정선규 0 10622 2010-11-28
172 시.시조 비 내리는 밤 정선규 0 10500 2010-11-27
171 메모.비망록 내 사랑에 대하여 정선규 0 10377 2010-11-27
170 자유글마당 사람은 죽어야 늙는다 정선규 0 10649 2010-11-26
169 시.시조 가로수 잎의 행방 정선규 0 10852 2010-11-26
168 자유글마당 그 사내 정선규 0 10673 2010-11-26
167 자유글마당 작가 소개 / 정선규 시인 정선규 0 10913 2010-11-25
166 자유글마당 벼락을 쫓아가서 맞다 정선규 0 11733 2010-11-25
165 시.시조 빈 의자 정선규 0 11263 2010-11-25
164 시.시조 심리 정선규 0 11253 2010-11-25
163 자유글마당 보쌈 당했다 정선규 0 11234 2010-11-25
101 | 102 | 103 | 104 | 105 | 106 | 107 | 108 | 109 | 1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