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당신 파편의 꽃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743 등록일: 2011-10-19
당신 파편의 꽃 
  海月 정선규

어둠도 잠잠히 눌려 앉은 밤
자꾸 임마누엘 임마누엘 주워담는 내 마음의 상자
혹여 내 마음에 당신께서 두시고 생각에 기록하실까 싶어
내팽게친 잠 소복히 뒷짐 부려놓았습니다

가까스로 들어서는 영혼의 숨결
사랑 희락 인내 화평 충성 자비 양선 온유 절제
성령의 파편들이 주옥같은 유리알처럼 빼곡히
오고가는 나루터 은빛 여울 긴목빼어 다가섭니다

당신과 동행을 꿈 꾸듯 가을비가 중얼중얼
고주알 메주알 다 꿰어내리는 것은 회전하는 그림자
뒤쫓는 가문 그리움 피어올라 부뚜막 집 굴뚝타고
허공으로 번지고 맙니다

그것을 바라보고 있으면 내 영혼은 평안한
들어간 안식으로 도적같은 날 다투지 않으며
들레지 않는 어떤 습관처럼 먼저된자의 벅차올라
스며오는 감동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형상의 파편들

알면 알 수록 다가서면 설 수록 더 단 하나 당신의 깊은 사랑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때를 지나 한 계절마다  높아만가니
우리는 산행길에서 자꾸자꾸 피울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댓글 : 0
이전글 S 코스
다음글 꽃잎 떨어질 즈음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707 선지자 정선규 0 167 2025-03-20
1706 석양 아래 정선규 0 203 2025-03-20
1705 아늑하고 아득하다 정선규 0 410 2025-03-18
1704 그 즈음 정선규 0 511 2025-03-18
1703 인생, 그것 정선규 0 711 2025-03-14
1702 어느 밤 정선규 0 554 2025-03-13
1701 검서의 힘 정선규 0 559 2025-03-13
1700 채굴 정선규 0 570 2025-03-13
1699 산아 놀자 정선규 0 744 2025-03-12
1698 꿈 놀이 정선규 0 723 2025-03-12
1697 한눈팔기 정선규 0 691 2025-03-11
1696 통증의 반석 정선규 0 647 2025-03-11
1695 상념의 길을 가다 정선규 0 665 2025-03-10
1694 바람에 대하여 정선규 0 699 2025-03-10
1693 멀리 향 정선규 0 855 2025-03-09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