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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호롱 등잔불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939 등록일: 2011-10-13
호롱 등잔불
  海月 정선규

등 경위로 부어 오르는 태양도
들 수 없어 그림자 형상자국 진 나무 아래

서리서리 찾아드는 님은
소 외 그래도 절망 그래도
아픔 그래도 굽히지 못해 호롱등잔불
나무 아래 드리워져 조력하는 그림자

가난한 살림 부둥켜안고 살다 보니
깁스가 된 안타까운 절망의 풍경
태양의 가시조차 짧아 더불어 사는 세상
사회가 이르는 말 어쩔 수 없어 사시나무 된 운명

그래도 하늘 바라보는 마음 하나로
절망을 돌이켜 해 뜰 날 운영해 주고 싶은
사회복지사 그가 있다. 삶의 여울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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