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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706 등록일: 2011-09-29
빛 

海月 정선규 


하늘 눈 되어 
한낮의 햇살줄기로 이글 
거리는 태양 

너를 보노라면 
내 아버지가 그리워진다 

태초에 빛을 만들어 
우주에 묶어두신 비밀의 말씀 

아침에 햇귀맞이로 
벅차게 떠오르는 너 

내 마음에 빛으로 오신 
그 분의 숨결이 서서히 
밀물 되어 들어온다 

숨조차 쉴 수없는 기쁨으로 
부풀어 오르는 가슴 

난 당신 앞에 감당할 수 없는 
사랑으로 터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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