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고물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506 등록일: 2011-09-27
고물
 海月 정선규

왜 버렸을까?
이렇게 멀쩡한 것을
왜 버렸을까?
보듬어 깊이 뜯어본다

나는 의사가 되고
왜 버려졌는지 모를
전기압력밥솥은
지금 그 진단을 받기 위해
내 환자가 되어 앞에 앉아 있다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어디가 고장이 났는지
쉽게 판명은 나지 않고
나는 알 수 없는 소리를 낸다
"사람이 고물을 찾는 것보다
이제 고물이 사람을 찾는구나!"

살다 보면 나도 낡겠다 싶은
마음의 시작은 고물이었으나
나중은 사람이 되었다
고물을 살피다 자신까지
성찰할 줄이야

내 가슴이 벅차오른다
스승은 있어도 고물은 없는
세상이라
낯빛이 날카롬게 돋는다.
댓글 : 0
이전글 여백
다음글 통증의 유희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627 행복 정선규 0 11368 2011-12-29
626 가끔은 정선규 0 11197 2011-12-28
625 별꽃 정선규 0 11621 2011-12-27
624 김치 정선규 0 11478 2011-12-26
623 내 마음의 풍경 정선규 0 11383 2011-12-25
622 내 마음의 풍속 정선규 0 11116 2011-12-23
621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2 정선규 0 9947 2011-12-21
620 침묵의 강 정선규 0 10508 2011-12-21
619 은혜의 소리 정선규 0 10916 2011-12-20
618 시간 속에서 정선규 0 10758 2011-12-19
617 수필 그리움은 나를 만들고 정선규 0 10428 2011-12-18
616 수필 포장마차 추억 정선규 0 10235 2011-12-17
615 착각일지라도 정선규 0 10813 2011-12-16
614 삶과 죽음 정선규 0 10714 2011-12-15
613 꽃향기 정선규 0 11539 2011-12-14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