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8월의 산책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069 등록일: 2011-08-09
8월의 산책
 海月 정선규

8월의 하늘은 도깨비 방망이를 가졌는지
온 종일 장대비를 앞세워 정신없이 온 대지를
두드리는데 얼마나 무성한지 쉼 없이 떨어지는
물 폭탄을 바라보다 어느 이름 없는 무사를 만났는데
그는 칼을 높이 번쩍 빼어 들고 말을 타고 다다다
돌진해오는 적을 향해 비 사이에서 타타타 발이 빗물에
빠질 틈새 없이 달려가 맞서 싸우는가 하면

또 다른 누군가는 무성한 빗속에서
정신없이 쏟아지는 콩 볶는 소리에 깊이 취하는
마음의 영토를 찾아 먼 장래 꼭 펴야 할 무렵에 필수 있는
소망의 꽃씨를 마당 깊은 가슴에 심호흡으로 가만히 맡긴 채 곧 접붙일
줄기를 찾아 타오르는 불꽃 같은 빗방울을 올려놓은 채 상념에 물들다
불현듯 쭈뼛 솟아나는 마음에 활짝 펼쳐지는 영상 하나 거미줄처럼 얼기설기 맺혀
촘촘하게 점점 넓어만 가더니 마음의 끝으로 서서히 좁혀오는 다양한 마음의
광채를 발견하고 말았다.
 



 
댓글 : 0
이전글 연꽃처럼
다음글 누나 손길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42 시.시조 희망진료 센터에는 정선규 0 12759 2010-09-26
41 자유글마당 이러지 마세요 정선규 0 13179 2010-09-25
40 시.시조 시향의 동정 정선규 0 13747 2010-09-25
39 자유글마당 지금은 전화통화 중 정선규 0 15578 2010-09-23
38 자유글마당 한 송이 꽃을 피워 보세요 정선규 0 20585 2010-09-23
37 시.시조 행복 지랄 정선규 0 36863 2010-09-22
36 시.시조 제사 정선규 0 21652 2010-09-22
35 자유글마당 억울한 물 도둑 정선규 0 21873 2010-09-21
34 프로필 정선규 시인의 프로필 정선규 0 15915 2010-09-20
33 시.시조 세월의 망각 정선규 0 14716 2010-09-20
32 시.시조 낮은 자 정선규 0 14662 2010-09-20
31 시.시조 디스크 시뮬레이션 정선규 0 14493 2010-09-20
30 시.시조 담쟁이 정선규 0 14621 2010-09-20
29 시.시조 이어도 정선규 0 14392 2010-09-20
28 자유글마당 겁을 먹어서 정선규 0 13833 2010-09-20
111 | 112 | 113 | 114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