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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밤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708
등록일:
2011-07-19
소년의 밤
海 月 정선규
낮의 하늘빛이
검정 알레르기 일으켜
저녁으로 솟아나는데
땅 박아 충돌할 듯이
지평선 너머로 기울어져
가라앉는 어둠은
어느 소년이
술 좋아하는 아버지에게
매질 당해 작게 못 다 핀 어린 가슴의
아픔으로 칠흑이 발라진 채
숨 쉴 구멍 없는 하늘 아래 애절한
안타까움을 지펴낸다
소년의 둘레엔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까마득한 옛 이야기 되어
행복한 가정 행복한 사람들에겐
먼 거리 남의 말투 정으로만 들리고
소년은 외로운 폐차 안에서
서러운 눈물만 하염없이 흘러내리며
험한 세상의 바다에서 슬픔에 노저어
무인도로 가고 있다
소년의 밤 <BR> <BR> 海 月 정선규 <BR><BR>낮의 하늘빛이 <BR>검정 알레르기 일으켜 <BR>저녁으로 솟아나는데 <BR>땅 박아 충돌할 듯이 <BR>지평선 너머로 기울어져 <BR>가라앉는 어둠은 <BR><BR>어느 소년이 <BR>술 좋아하는 아버지에게 <BR>매질 당해 작게 못 다 핀 어린 가슴의 <BR>아픔으로 칠흑이 발라진 채 <BR>숨 쉴 구멍 없는 하늘 아래 애절한 <BR>안타까움을 지펴낸다 <BR><BR>소년의 둘레엔 <BR>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BR>까마득한 옛 이야기 되어 <BR>행복한 가정 행복한 사람들에겐 <BR>먼 거리 남의 말투 정으로만 들리고 <BR><BR>소년은 외로운 폐차 안에서 <BR>서러운 눈물만 하염없이 흘러내리며 <BR>험한 세상의 바다에서 슬픔에 노저어 <BR>무인도로 가고 있다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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