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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
어머니 유언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778
등록일:
2011-07-03
어머니 유언
海 月 정선규
달빛과 햇빛이 슬픔에 가라앉아
침울한 바탕색 도화지 위로 덩그러니
거미줄 하나가 걸려지던 지난날
내 어머니는 이별을 여행하려는 듯
침묵의 강 건너갈 나룻배 한 척을
사들이고 계신 듯했다
금붕어가 먹이 따먹는
입버릇처럼 뻐끔이 입술로
어머닌 가까우면서도
아득히 뭔 말 들려주셨다
얘야 저 하늘이 열려서
내가 올라가거든 뒷동산의
소나무 씨앗, 네 마음 밭에 깊이
새겨진 늘 푸른 소나무처럼 살아라
누가 주거든 소나무 씨앗이면 네 마음 밭을
갈아엎어 심고 아니면 종이에 싸서 땅속 깊이
묻어놓고 경계지표 삼는 지혜의 성인이 되라 하셨던 어머니
난 평생 마음 밭 갈고 엎어 소나무 심는 푸른 주인으로 살리라
어머니 유언 <BR> <BR> 海 月 정선규 <BR><BR>달빛과 햇빛이 슬픔에 가라앉아 <BR>침울한 바탕색 도화지 위로 덩그러니 <BR>거미줄 하나가 걸려지던 지난날 <BR><BR>내 어머니는 이별을 여행하려는 듯 <BR>침묵의 강 건너갈 나룻배 한 척을 <BR>사들이고 계신 듯했다 <BR><BR>금붕어가 먹이 따먹는 <BR>입버릇처럼 뻐끔이 입술로 <BR>어머닌 가까우면서도 <BR>아득히 뭔 말 들려주셨다 <BR><BR>얘야 저 하늘이 열려서 <BR>내가 올라가거든 뒷동산의 <BR>소나무 씨앗, 네 마음 밭에 깊이 <BR>새겨진 늘 푸른 소나무처럼 살아라 <BR><BR>누가 주거든 소나무 씨앗이면 네 마음 밭을 <BR>갈아엎어 심고 아니면 종이에 싸서 땅속 깊이 <BR>묻어놓고 경계지표 삼는 지혜의 성인이 되라 하셨던 어머니 <BR>난 평생 마음 밭 갈고 엎어 소나무 심는 푸른 주인으로 살리라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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