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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하루의 말소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684 등록일: 2011-05-31
하루의 말소

 海 月 정선규

한날이 저물어가는 저녁의 한 길가
가물가물 눈 흐려 놓고 돌아가는 하루가
멎어버린 적막한 밤을 향한다

노을진 뒷골목 건너는 다리 갓길로
홍매화가 함빡 웃음 적신 붉은 손수건
흔드는데 산새가 둥지 찾아 돌아온다

어둠이 틈타 대지를 덮쳐오고
달빛 아래 이제 막 산통을 치러
홍매화를 가느다란 밤의 신생아실로 옮긴다

반짝이는 하늘 깨어진 유리알들이
하나 둘 버려진 채 뿔뿔이 작은 눈빛으로
흐려지지 않는 미소 하나 내려보낸다

밤하늘에 잉태된 이름별 하나가
너무나 또박또박한 눈망울 씻은 듯 맑게
불리는 이름 되어 오는데

내 이름 석 자는 하늘 잃어 떨어 내린 별로
빚더미 설 잠자 피해 떠돌아다니는 신세
밤이 가고 새벽이 말갛게 오는 길목 기대서서
좋은 날 희망의 아침을 몰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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