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족을 처음에 누가 부르짖었을까? 어느 날 길을 가다 돌부리에 걸려 톡 튀어나와 귀에 익은 말은 아닌듯합니다 때로는 길을 가면서 혹은 볼일 보러 화장실 가면서 아니면 시장 보러 가다 거리에서 친구를 만나 이야기 나누는 사이에 얼핏 곁눈질 한 번만 해도 쉽게 낯설지 않은 사람이 앞으로 술에 취해 스쳐 가기도 하고 모르는 길손이 자칭 친구라 고집 피우며 소주 한잔 사달라고 애원하는 모르는 사람. 아는 사람을 쉽게 보기도 하고 만나기도 합니다 모르는 사람이 술 취한 모습을 보면 나만 힘든 줄 알았더니 다른 누군가도 아주 힘겹게 그렇게 살아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지만 아는 사람이 술에 취해 남의 가게 앞에 쪼그리고 앉아 고개를 푹 숙인 채 사는 게 힘들다고 혼자 옹 앓이 하는 것을 보면 너만 힘든 것이 아니라 나도 힘들다 싶은 마음이 울컥 솟아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합니다 "부시기 너 어쩌다 이렇게 됐니? 옛날에는 잘 나갔잖아 너 아주 멋진 사람이었잖아"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왕년. 왕년 과거 없고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 있더냐 인제 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마는 그때 내가 너한테 뭐라더냐 조금만 참으라 안 그러데 네 성질 조금만 죽였어도 아니 불리한 상황에 조금만 숙이고 자존심 잠깐 내려놓고 사과만 했었더라면 그 사람과의 동업은 깨어지지 않았을 것이며 투자금 회수를 놓고 서로 소송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고 폐소하는 일도 없었을 것을 그랬으면 네가 이렇게 되지는 않았겠지 그럼 오죽이나 좋을까?" 잠시 하염없는 하소연만 묻어납니다 그러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지식에 덕을 덕에 인내를 인내에 소망을 소망에 사랑을 더하는 삶이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너 자신을 알라고 말한 소크라테스가 유명한 것은 우리의 삶이 부족하기 때문이리라 나는 앞으로 바란다 들어서 깨닫고 보아서 아는 지혜가 내 인생의 전부가 되기를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