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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덧입기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8453
등록일:
2011-05-17
<BR><BR style="CLEAR: both"> <SCRIPT type=text/javascript> <!-- articleFileViewGeneration(); var myAgent = navigator.userAgent.toLowerCase(); if(myAgent.indexOf("msie 8")!=-1){ var webFontStyleEl = parent.document.getElementById("fontStyle"); if(webFontStyleEl) webFontStyleEl.styleSheet.cssText = webFontStyleEl.styleSheet.cssText; } //--> </SCRIPT> 인생 덧입기<BR><BR>2% 부족을 처음에 누가 부르짖었을까?<BR>어느 날 길을 가다 돌부리에 걸려 톡 튀어나와<BR>귀에 익은 말은 아닌듯합니다<BR>때로는 길을 가면서<BR>혹은 볼일 보러 화장실 가면서<BR>아니면 시장 보러 가다<BR>거리에서 친구를 만나 이야기 나누는 사이에<BR>얼핏 곁눈질 한 번만 해도 쉽게<BR>낯설지 않은 사람이 앞으로 술에 취해<BR>스쳐 가기도 하고 모르는 길손이<BR>자칭 친구라 고집 피우며 <BR>소주 한잔 사달라고 애원하는<BR>모르는 사람. 아는 사람을 쉽게 보기도 하고<BR>만나기도 합니다<BR>모르는 사람이 술 취한 모습을 보면<BR>나만 힘든 줄 알았더니 다른 누군가도 아주 힘겹게 <BR>그렇게 살아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지만<BR>아는 사람이 술에 취해 남의 가게 앞에 쪼그리고 앉아 <BR>고개를 푹 숙인 채 사는 게 힘들다고 혼자 옹 앓이 하는 것을 보면<BR>너만 힘든 것이 아니라 나도 힘들다 싶은 마음이 울컥 솟아납니다<BR>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합니다<BR>"부시기 너 어쩌다 이렇게 됐니?<BR>옛날에는 잘 나갔잖아<BR>너 아주 멋진 사람이었잖아"<BR>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BR>"왕년. 왕년 과거 없고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 있더냐<BR>인제 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마는<BR>그때 내가 너한테 뭐라더냐<BR>조금만 참으라 안 그러데<BR>네 성질 조금만 죽였어도 아니 불리한 상황에 조금만 숙이고 <BR>자존심 잠깐 내려놓고 사과만 했었더라면<BR>그 사람과의 동업은 깨어지지 않았을 것이며 <BR>투자금 회수를 놓고 서로 소송하는 일은<BR>없었을 것이고 폐소하는 일도 없었을 것을 <BR>그랬으면 네가 이렇게 되지는 않았겠지 <BR>그럼 오죽이나 좋을까?" <BR>잠시 하염없는 하소연만 묻어납니다<BR>그러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BR>지식에 덕을<BR>덕에 인내를<BR>인내에 소망을<BR>소망에 사랑을<BR>더하는 삶이라면 얼마나 좋았을까?<BR>너 자신을 알라고 말한 소크라테스가<BR>유명한 것은 우리의 삶이 부족하기 때문이리라<BR>나는 앞으로 바란다<BR>들어서 깨닫고 보아서 아는 지혜가 내 인생의 전부가 되기를<!-- --><!-- end clix_content --><!-- --><!-- end clix_content --><!-- --><!-- end clix_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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