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산맛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493 등록일: 2011-05-07
산 맛
 海 月 정선규

소나무 숲을 가로질러
참나무 무성한 오솔길로
들어서니 떨어진 묵은 잎으로
숨겨놓았던 다람쥐 식량이 들통나니
보물찾기가 너무 쉬워 아쉽다

작은 뽕나무 발아래 살그머니
다가가 신발 벗기려 보니 벌써 산새가
똥 발라 찜을 해버리는 접근금지 당한 채

하얀 목덜미 긴 야생초가
임 기다리다 지쳤는지 어깨 늘어뜨린 채
낮잠에 취해 향기나는 잠꼬대 투정으로
날 좀 봐요. 그럴싸하게 유혹한다

아뿔싸 모르는 척 자리를 뜨는데
돌돌 매끄러운 맷돌 가는 소리가 들려
발길 따라가니 가슴팍으로 흐르는
물레방아 도는 내력이 가락국수처럼
잘 풀린 것이 입안으로 후루룩 켕긴다

아! 배부르다 싶어 하산하니
뒤뚱뒤뚱 오리걸음 신세가 되었으나
맛깔스런 산행을 음미하는 단잠으로 치유한다.

댓글 : 0
이전글 현실 대란
다음글 습관의 잠재력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987 수필 따 데기와 물랭이 정선규 0 10283 2014-08-05
986 바람의 길 정선규 0 9859 2014-08-01
985 은빛 비단 용 정선규 0 9205 2014-08-01
984 거미 줄 정선규 0 8832 2014-08-01
983 야외 예술의 전당 정선규 0 8813 2014-08-01
982 수필 성경의 언어 정선규 0 8915 2014-07-29
981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61 정선규 0 8876 2014-07-26
980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60 정선규 0 8543 2014-07-18
979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60 정선규 0 8364 2014-07-18
978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59 정선규 0 8941 2014-07-15
977 노아의 방주 정선규 0 9009 2014-07-08
976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58 정선규 0 8737 2014-07-08
975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57 정선규 0 8670 2014-06-27
974 수필 잠뱅이의 생각 정선규 0 9494 2014-06-25
973 한량 정선규 0 10395 2014-06-13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