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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맛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137
등록일:
2011-05-07
산 맛
海 月 정선규
소나무 숲을 가로질러
참나무 무성한 오솔길로
들어서니 떨어진 묵은 잎으로
숨겨놓았던 다람쥐 식량이 들통나니
보물찾기가 너무 쉬워 아쉽다
작은 뽕나무 발아래 살그머니
다가가 신발 벗기려 보니 벌써 산새가
똥 발라 찜을 해버리는 접근금지 당한 채
하얀 목덜미 긴 야생초가
임 기다리다 지쳤는지 어깨 늘어뜨린 채
낮잠에 취해 향기나는 잠꼬대 투정으로
날 좀 봐요. 그럴싸하게 유혹한다
아뿔싸 모르는 척 자리를 뜨는데
돌돌 매끄러운 맷돌 가는 소리가 들려
발길 따라가니 가슴팍으로 흐르는
물레방아 도는 내력이 가락국수처럼
잘 풀린 것이 입안으로 후루룩 켕긴다
아! 배부르다 싶어 하산하니
뒤뚱뒤뚱 오리걸음 신세가 되었으나
맛깔스런 산행을 음미하는 단잠으로 치유한다.
산 맛 <BR> 海 月 정선규 <BR><BR>소나무 숲을 가로질러 <BR>참나무 무성한 오솔길로 <BR>들어서니 떨어진 묵은 잎으로 <BR>숨겨놓았던 다람쥐 식량이 들통나니 <BR>보물찾기가 너무 쉬워 아쉽다 <BR><BR>작은 뽕나무 발아래 살그머니 <BR>다가가 신발 벗기려 보니 벌써 산새가 <BR>똥 발라 찜을 해버리는 접근금지 당한 채 <BR><BR>하얀 목덜미 긴 야생초가 <BR>임 기다리다 지쳤는지 어깨 늘어뜨린 채 <BR>낮잠에 취해 향기나는 잠꼬대 투정으로 <BR>날 좀 봐요. 그럴싸하게 유혹한다 <BR><BR>아뿔싸 모르는 척 자리를 뜨는데 <BR>돌돌 매끄러운 맷돌 가는 소리가 들려 <BR>발길 따라가니 가슴팍으로 흐르는 <BR>물레방아 도는 내력이 가락국수처럼 <BR>잘 풀린 것이 입안으로 후루룩 켕긴다 <BR><BR>아! 배부르다 싶어 하산하니 <BR>뒤뚱뒤뚱 오리걸음 신세가 되었으나 <BR>맛깔스런 산행을 음미하는 단잠으로 치유한다.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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