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상처 난 우정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858 등록일: 2011-05-04
상처 난 우정
 海 月 정선규

바람이 불던 하늘에
구름이 부딪힌 멍으로 만신 창이 되어
검게 탄 잔재로 시야가 좁아지던 오후
형님의 마음은 붉은 숯처럼 달아올랐다

유난히도 가늘게 구성된 형님의 잔정이
오늘은 굵게 빗발치는 통곡의 벽을 흘러
우수수 쏟아지는 깨알처럼 수없이
되새김질하는 백 팔 번뇌 고스란히 알리고 있다

흐르는 구름처럼 비 오는 날이면
꼭 만나는 친구 천둥소리처럼
흘러가는 부딪힌 인연으로 잡아 친구로 맺었건만
술 주정이 사공 된 돛배만 남아있다

장대비가 쉼 없이 울컥 솟아나고
집앞의 쓰레기조차 홀로 남기지 않은 채
머리 잡고 다리 잡아당겨 집요한 줄다리기
벌이다 데려간다

땅은 숨만 쉬고 있을 뿐이고
꽃은 피고 질 뿐이며 사람은 사는 것뿐인데
삶은 왜 너와 나로 등 돌려 살게 하는지
저울질하는 삶의 무게가 너무하다.
댓글 : 0
이전글 바람의 이야기
다음글 입 살이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662 길... 정선규 0 1403 2025-02-16
1661 여자의 변신 정선규 0 1535 2025-02-15
1660 타락의 전주곡 정선규 0 1568 2025-02-15
1659 먹먹한 메아리 정선규 0 1485 2025-02-14
1658 채움 정선규 0 1484 2025-02-14
1657 세상의 의미 정선규 0 1562 2025-02-13
1656 달빛 창가에서 정선규 0 1548 2025-02-13
1655 마시는 계절 ​ 정선규 0 1562 2025-02-13
1654 여자, 그 설렘 정선규 0 1464 2025-02-12
1653 세상 속에서 ​ 정선규 0 1455 2025-02-12
1652 봄 마중 정선규 0 1494 2025-02-11
1651 사랑의 길 정선규 0 1420 2025-02-11
1650 물결의 추이 정선규 0 1415 2025-02-10
1649 민생고 정선규 0 1429 2025-02-10
1648 나 그리고 우주 정선규 0 1480 2025-02-09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