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봄꽃 초상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613 등록일: 2011-04-26
봄꽃 초상 海 月 정선규 



3월이 예쁘장한 나비 장난감 사다가 

곧 꽃망울 터질 머리맡에 두고 어여쁜 구두 햇살 아래 

맡겨놓은 채 꽃나무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6월이 오면 햇살 아래 구두 신고 친정 나들이 갈 수 있을까? 

스물여덟 먹은 새댁이 아들 낳던 날 뇌 깔리던 자잔한 음향이 

해산의 그림자 되어 서산으로 넘어간다 



음음음 ~~~~ 

힘주어 쓰는 악보가 아직은 완성되지 못해 

새 생명을 부르기는 미안하지만 



노란 하늘이 까맣게 무너져 내리는 다리 밑에서 

봄꽃을 안아 신체검사 하느라 연한 가지 끝에 다니 

꽃잎 네 개 남은 말년의 봄 병장이란다 



삼신할머니가 영장 내어 주던 날 멋 모르는 

삶만 주책없이 번뜻하더니 여름 오는 길목에서 

힘없는 장승처럼 물끄러미 늙어만 가고 있다 

댓글 : 0
이전글 360원의 부가가치세
다음글 사과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642 수필 밥 푸는 남자 정선규 0 10558 2012-01-15
641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4 정선규 0 11064 2012-01-14
640 길... 정선규 0 11264 2012-01-12
639 나무 정선규 0 11020 2012-01-11
638 임재 정선규 0 10734 2012-01-10
637 깍쟁이 정선규 0 11104 2012-01-09
636 수필 행복밥상 정선규 0 11103 2012-01-08
635 침묵의 강 정선규 0 11753 2012-01-07
634 옛정에 돌아오는 길 정선규 0 11590 2012-01-06
633 과수원집 아들 정선규 0 11152 2012-01-05
632 그냥 정선규 0 11039 2012-01-04
631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3 정선규 0 10484 2012-01-03
630 파장 정선규 0 10982 2012-01-02
629 수필 남의 일 같지 않은 일 정선규 0 10175 2012-01-01
628 그를 바라며 정선규 0 10752 2011-12-30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