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담쟁이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486 등록일: 2011-04-18
담쟁이 
 海 月 정선규


가을 햇살과 담쟁이는 어떤 관계일까? 
눈만 뜨면 시뻘건 화기를 내뿜는 담쟁이 
지난여름 얼마나 속썩었길래 

조금 있으면 터질 것 같은 
참는 얼굴로 불 같은 화를 삼키며 
힘주어 참는 것인지 모르겠다 

누가 말해주지 않았지만, 인생의 아름다움은 
해 질 녘의 꿈꾸는 황혼인지라 베푸는 사랑을 고집하며 
인내하고 기다리며 살았던 할머니 생각하게 한다 

가을이면 담쟁이 좋아하셨던 할머니 
사람의 마음이 타면 어디까지 타겠느냐며 
이 담쟁이만큼만 타던가 태우면 그 잎이 지나니 

말년에는 기댔던 담조차 인생의 가을에 잃고 
조강지처 찾아 돌아올 것이라고 할아버지를 믿고 그렇게 
담벼락에 기대어 살던 담쟁이를 좋아하셨던 할머니였다 
댓글 : 0
이전글 그 밤은
다음글 도와주세요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152 수필 관상과 근육 정선규 0 7995 2015-09-17
1151 온도계 의식 정선규 0 8257 2015-09-17
1150 식사 초대 정선규 0 7895 2015-09-17
1149 자유글마당 시편 12편 정선규 0 7596 2015-09-07
1148 수필 교회와 사람 정선규 0 7663 2015-09-07
1147 시골도읍지 정선규 0 7354 2015-09-07
1146 수필 어떤 인생에 대하여 정선규 0 7498 2015-09-03
1145 노을 정선규 0 7524 2015-09-03
1144 수필 어느 날의 풍경 정선규 0 7892 2015-08-30
1143 여름의 끝자락 정선규 0 7582 2015-08-30
1142 자유글마당 시편 11편 정선규 0 7162 2015-08-29
1141 낙서 치다 정선규 0 7214 2015-08-27
1140 프로필 녹색문법, 창조문학신문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정선규 씨 ‘못 지... 정선규 0 7781 2015-08-23
1139 프로필 낙동강문학 2006년 창간호 신인문학상 수상식 정선규 0 8001 2015-08-23
1138 프로필 낙동강문학 창간호 신인수상자 2006년 9월 24일 정선규 0 8434 2015-08-23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