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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
봄비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920
등록일:
2011-04-17
봄비
海 月 정선규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빗줄기가
밤새도록 창문 비집어
콩닥콩닥 뛰어다니더니
하늘과 땅의 줄다리기로
하염없이 뜯기는 빗줄기가
겨울잠 취해 젖은 봄비로
햇살 걷어내고 기지개 켜는
우리 집 텃밭의
질퍽 이는 씨내리가 된다
봄비 <BR>海 月 정선규 <BR><BR><BR>고무줄처럼 <BR>늘어나는 빗줄기가 <BR><BR>밤새도록 창문 비집어<BR>콩닥콩닥 뛰어다니더니<BR><BR>하늘과 땅의 줄다리기로 <BR>하염없이 뜯기는 빗줄기가<BR><BR>겨울잠 취해 젖은 봄비로 <BR>햇살 걷어내고 기지개 켜는 <BR><BR>우리 집 텃밭의 <BR>질퍽 이는 씨내리가 된다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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