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고향 여름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271 등록일: 2011-02-21
고향 여름
詩/海 月 정선규

검은 숯덩어리 불살라가는 밤이
우리 동네 어귀로 터져 들어오면
진한 먹물 삭혀 붓끝 노련하게
수묵화 한 폭이 그려진다

낮을 밤으로 접어들어 가는 하늘 위
금빛 달탱이 담아 보름달로 우려 내는데
동네 아저씨 팔광들어 어둠 판에 고도리 치니
첨벙 논으로 뒹굴어 들어가는 보름달이다

목걸고 빠꼼히 물 밖으로 얼굴 내밀어 나오면
개구리가 놀라 화들짝 왕방울 단 두 눈 끔뻑여
개골개골 우악스럽게 금쟁반에 굴러가는 진주 알
소리로 폴라당 달려들어 머리 들여 받아 화풀이한다

올여름 밤
내 고향에선 또 어떤 이야기들이
뜨겁게 익혀져 내놓아져 있을는지
끝없는 미련을 던져주고 있다.
댓글 : 0
이전글 빗물 뚝뚝
다음글 구제역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362 어느 날, 나에게서 정선규 0 4951 2020-06-18
1361 나의 절정 정선규 0 5100 2020-05-09
1360 몸통 정선규 0 4674 2020-04-21
1359 길... 정선규 0 4836 2020-03-09
1358 고등어 정선규 0 4898 2020-03-06
1357 붕어빵 정선규 0 4574 2020-03-05
1356 수필 술과 인류 정선규 0 4743 2019-11-28
1355 수필 권사님 정선규 0 4969 2019-11-27
1354 수필 어머니 정선규 0 4865 2019-11-26
1353 수필 사랑하는 조카딸 정선규 0 4835 2019-11-26
1352 수필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더 행복한 삶을 함께 만들어 가요” 정선규 0 4694 2019-11-21
1351 수필 황금시대 방송국 정선규 0 4990 2019-11-20
1350 수필 사는 게 뭘까. 정선규 0 4785 2019-11-19
1349 자유글마당 문장이완법 정선규 0 5157 2019-11-08
1348 자유글마당 성경의 언어 2 정선규 0 4961 2019-11-08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