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엿사나 이여도 사나 이엿사나 이여도 사나 이어도 거센 태풍이 쓸고 간 자리 고기잡이 나간 어부들 수중고혼이 맴도는 과부들만 남은 채 날이면 날마다, 밤이면 밤마다 이 여자 저 여자 번갈아 품 파는 전전하는 애정이 가득하구나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처마끝에서 낙숫물 뚝뚝 떨어지는 방울방울 훔쳐보니 고향에 두고 온 아내와 부모 형제가 달덩이 떠오르듯 생각의 불길이 강 건너 불빛 비추듯 기억만 아련하게 지펴지고 그리움이 아스라이 스쳐가는데 초승달은 반달만큼 달아나 고향산천 보여주듯 하니
바닷가 먼 수평선 너머로 골백번도 더 아내의 이름 부르는데 구슬픈 가락으로 파도는 울어가고 고 동지 영감은 노래 부른다. 강남으로 가는 절반쯤 길에 이어도 있으니 나를 불러주오 원수님아, 길 막지 마라. 사랑도 원수도 나는 만들지 않겠노라 이어도, 대한민국 최남단의 꿈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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