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만 해도 눈이 참 많이 왔습니다 작년만 해도 이렇게 눈이 많이 오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올 12월은 유별난 겨울인 것 같습니다 어제 집 앞에 내린 눈을 치우고 있는데 젊은 두 청년이 장난을 치며 지나고 있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친구인듯한데 농담인지 진담인지 한 청년이 말했습니다 "구름이 찢어졌나 왜 이렇게 눈이 많이 내려"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청년은 덩달아 말했습니다 "맞아 하늘도 구름이 낡아서 버리고 새해 장만하느라 그런가 봐"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두 청년을 바라보니 저만 느끼는 느낌인지는 모르지만 왜 그렇게 해맑고 싱그럽던지요 세상의 모든 것들은 늘 제자리걸음을 하면서도 해마다 때마다 무엇인가 변화를 통해 우리에게 꿈과 소망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더불어 해보았습니다 세월이 가면 사람도 늙고 산천이 변하고 문화와 관습도 변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낡아진다는 표현 뒤에는 변화라는 뜻이 하나의 별미처럼 우러나는 멋이 있어 새롭다는 소망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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