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어머니 손맛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192 등록일: 2010-12-19
어머니 손맛
海 月/정선규

아침 하늘 아래 참새가 싱싱한
첫 노래를 부르면 열리던
된장독 뚜껑

매주가 된장이 되는
푹푹 쪄지는 부패한 내음이
물씬 올라오던 콩 향기

된장 속 냉이꽃 한 송이 살포시
내려놓고 장작불 당겨 피우면
구수하게 구워지던 우려냄이
입안에 가득했다

밥상 일등 먹을거리로 꾸불꾸불
캥 켜지며 꼬아지던 하얀 모락김사이 숟가락이
어머니 손맛에 덮여 데워져 먹곤 했다

밭에서 풀 뽑으신 거친 손
집에서 새콤달콤 씁쓰름하고 구수한
며느리도 모르는 닫으면 열 수 없었던 맛이
장독대 먼 옛날 어머니 손길을 숨긴 채
형수와 숨바꼭질하고 있었다
댓글 : 0
이전글 빠꼼이 창
다음글 철이 상자 아래 바퀴 달더니 달린다.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672 삶의 무게 정선규 0 11562 2012-03-01
671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수정본 1 정선규 0 11035 2012-02-27
670 꽃 소리 정선규 0 11302 2012-02-27
669 약속 정선규 0 11143 2012-02-26
668 수필 달팽이 속으로 정선규 0 11114 2012-02-25
667 밤 하늘 정선규 0 9885 2012-02-23
666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정일남 0 0 2012-02-22
665 바람 정선규 0 11392 2012-02-22
664 주소서 정선규 0 11936 2012-02-20
663 육체의 향연 정선규 0 11775 2012-02-19
662 수필 온전한 사랑의 안착 정선규 0 11205 2012-02-18
661 아내의 일상 정선규 0 11438 2012-02-18
660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6 정선규 0 11110 2012-02-07
659 꽃잎의 향수 정선규 0 11065 2012-02-06
658 수필 장군아! 준기야! 정선규 0 11121 2012-02-05
61 | 62 | 63 | 64 | 65 | 66 | 67 | 68 | 69 | 7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