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것이 몇 번째 두들겨 맞은 것인가?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부터 시작해서 제2연평해전(대청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이때까지도 우리는 말끝마다 더는 당하지만은 않겠다 응징하겠다며 자다가 벌써 일어나 큰소리쳐 왔다 하지만 이게 뭐란 말인가 천안함 피습 사건이 터진 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연평도 도발을 당했단 말인가? 나의 현재의 삶은 언제나 정각 6시이다 먹느냐 먹히느냐 치열하고도 한 치의 양보도 허용되지 않는 현시대를 살아가면서 나의 정신은 견디다 못해 정신상태를 돌연 6시 선언하고 정신 차려 살아가고 있다 나 자신을 운영하고 지켜야 할 나도 이런데 하물며 적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고 지켜야 할 군인들의 정신이 해이 하다못해 정신을 놓고 놀다가 고장난 포였다. 죽음으로 증명해야 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북한의 움직임을 알고 있었으나 그냥 통상적인 군사 훈련인 줄만 알았다 꽝하고 폭음이 울렸는데도 누가 쐈는지 포가 어느 방향에서 날아왔는지 파악조차도 못하고 놀다가 죽음을 자초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나는 오늘도 시계를 바라본다 6시 12와 6이 정면으로 대치한 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6이 공격한다면 12는 직선 사격으로 대응방어할 것이고 12가 공격한다면 6은 바로 직선 대응으로 방어할 것이다 결국 어느 쪽이든 함부로 공격할 수 없는 고도의 긴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요즘 연일 텔레비전을 통해 보도되는 연평도 도발에 대한 내용을 듣고 있으면 바로 저것이 바보상자다 싶다 고장난 포였다 어디에서 포가 날아오는지 몰랐다 라는 참으로 가을 속에서 일어나 동화 이야기처럼 말함으로써 대한민국 군대의 오합지졸 같은 형편없는 군사력과 전략을 드러내고 말았다 그런가 하면 며칠 전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현장에서 발견된 보온 통을 가지고 몇 밀리 포냐는 질문으로 정신 나간 말을 했다 이 얼마나 국제적인 망신이며 국가를 포기하고 살아가는 듯한 말인가? 아직도 심각한 현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게으르면서 생각 없는 말인가? 그 와중에 북한이 쏜 포가 불발이라는 환상이 있는 것인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갈팡질팡하는 모습이었다 더 한심한 것은 그 옆에 있던 사람은 그것이 정말 북한의 터지지 않는 포처럼 능청스럽게 백몇 밀리 포라고 진짜처럼 떠들었다 요즘 텔레비전은 전보다 더 큰 바보의 말을 골라 잘도 쏟아냈다 마치 가을동화 같은 몽롱한 이야기들이다 이러다 한반도의 미래가 분별없는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것은 아닐까? 재미있는 동화 이야기로 만들어져가는 동화의 단계가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 정말 한심한 국제적인 바보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제 이 나라 국민은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하는가? 나는 우리의 현실을 놓고 말한다 정각 12시라고 일방적으로 날아오는 포에 대응 한 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으니 말이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한미 FTA 협상에서 여전히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꼴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과연 이대로 좋은가? 이쯤이면 4대강도 다시 생각하면서 자주국방 쪽으로 선회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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