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영감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031 등록일: 2010-11-30
영감

내 별명이 영감입니다
왜냐하면
글을 쓴다고 하니까
주위에서 붙여줬습니다
글 쓸 때마다 영감을 받아
좋은 글을 많이 쓰라는 뜻입니다
오늘도 아는 사람은 말합니다
" 정군 오늘 아침에 뭐 와 닿는 감이 없는가 ?
그 왜 글쟁이들이 느낀다는 뭐 그런 것 없느냐고"
어떻게 들으면 놀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
좋은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마음의 보석 상자를 잊지 않고
늘 확인시켜주는 절차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할아버지 칭하듯
불러대는 통에 좀 기분이 상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주위 사람들과 화통하게
친근한 모습으로 다 갈 수 있음에는
마음이 즐겁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아예 이름처럼 아호처럼
불립니다
"영감 그래 영감 바로 이거야!"
퍼뜩 튀어 오르는 시상이 돌고래처럼
마음의 해저에서 잠수함을 타고 마음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옵니다
내게 이제는 잠재의식처럼 내 안에 스며 있어
때로는 잠자다가도 번뜩입니다
그러고는 언제든지 밖으로 나오려고 대기하고
있는 문지기와 같은 존재가 된 지가 꽤 오래되었습니다
자랑이라면 자랑이고 재능이라면 재능이겠지요
이제는 관리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가진 것보다 잘 다듬어 기름치고 소유해 언제라도
필요하다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마음이
더 필요한 때가 아니겠는가
스스로 거울처럼 들여다봅니다
오늘도 잘 있는지
어디 병들지는 않았는지
긍정적인 희망을 품었는지 말입니다.
댓글 : 0
이전글 그리움
다음글 임은 가셨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362 어느 날, 나에게서 정선규 0 4973 2020-06-18
1361 나의 절정 정선규 0 5113 2020-05-09
1360 몸통 정선규 0 4685 2020-04-21
1359 길... 정선규 0 4852 2020-03-09
1358 고등어 정선규 0 4900 2020-03-06
1357 붕어빵 정선규 0 4580 2020-03-05
1356 수필 술과 인류 정선규 0 4754 2019-11-28
1355 수필 권사님 정선규 0 4982 2019-11-27
1354 수필 어머니 정선규 0 4880 2019-11-26
1353 수필 사랑하는 조카딸 정선규 0 4841 2019-11-26
1352 수필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더 행복한 삶을 함께 만들어 가요” 정선규 0 4698 2019-11-21
1351 수필 황금시대 방송국 정선규 0 4995 2019-11-20
1350 수필 사는 게 뭘까. 정선규 0 4792 2019-11-19
1349 자유글마당 문장이완법 정선규 0 5180 2019-11-08
1348 자유글마당 성경의 언어 2 정선규 0 4970 2019-11-08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