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불후의 명작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298 등록일: 2025-03-05

불후의 명작

 

한 그루의 고목이 안개에 잠겨 있다

언제 적 나무인지 다 썩어서 넘어지고

벌레 먹어 낡아 무너져가고 있다

그 흔적을 숨기기라도 하듯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 이제 곧

그 흔적조차 찾기 힘들 것 같다

그 옛날 살기 좋았던 도읍지의

백성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막걸리 한 잔에 웃고 울고 떠들었다

옷에는 흙먼지가 묻고 더러웠다

논밭을 일구고 거들며 살아가는

백성의 삶은 고단했다

그들의 옷은 낡아서 선녀가 입은

날개옷이라도 되는 양 나풀거렸다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고

약초를 캐고 들에서 산에서

개 돼지처럼 살았다

벼슬도 모르고 글도 모르는

무식한 상민이었고 뭇사람이었고

나라를 걱정하는 이름 없는

백성이었다  

댓글 : 0
이전글 하늘바라기
다음글 그 여자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685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수정본 2 정선규 0 10310 2012-03-14
684 짐짓 정선규 0 10769 2012-03-13
683 수필 삶의 출구 정선규 0 10430 2012-03-12
682 수필 밭으로 가는 남자 정선규 0 10267 2012-03-12
681 시냇가의 시절 정선규 0 10692 2012-03-09
680 햇살세례 정선규 0 10804 2012-03-08
679 배추 정선규 0 10585 2012-03-08
678 3월의 연가 정선규 0 9859 2012-03-06
677 영원의 속에서 정선규 0 10110 2012-03-05
676 동행 정선규 0 10006 2012-03-04
675 오늘 같은 날 정선규 0 10702 2012-03-03
674 수필 고물시계 정선규 0 10986 2012-03-02
673 어느 어머니의 삶 정선규 0 11207 2012-03-02
672 삶의 무게 정선규 0 11240 2012-03-01
671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수정본 1 정선규 0 10799 2012-02-27
61 | 62 | 63 | 64 | 65 | 66 | 67 | 68 | 69 | 7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