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
온종일 이모티콘 타령이었다
옆구리 한번 찔러보는 건가
아니라면 생각이 없는 건가
속 모를 여자였다
이성과 상식으로 설명할 수도 없고
그냥 이해할 수밖에 없는 신기루였다
남자는 지구를 사랑했고
여자는 화성 사랑했다
그렇게 한 발자국이라도 나간다면
서로 밀고 당기는 모양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