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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겨울 달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715 등록일: 2025-03-02

겨울 달

달은 깨질 듯이 맑았다

가재가 달을 거닐어 갔다

춥다는 것은 맑은 시냇가였다

더 맑아졌다가는 달은 터질 것이다

겨울이면 달 아래 시냇가에 나가

가재 잡는 문화가 생길 것 같다

달은 추워질수록 또렷하게

더 잘 생기고 있다

추위도 즐기면 축제이려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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