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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하루 묵상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03 등록일: 2025-02-26

하루 묵상

아침에 눈을 뜨니

창밖으로 파란 하늘이 닿았다

파래서 상쾌하고 시원해서 유쾌하고

활짝 열린 하루를 통쾌하게 맞았다

하루는 태몽을 꾸는 기분이었다

아기의 하루였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뽀송해질 것 같은 아기 냄새였다

온종일 아이들 생각이었다

자식 자식의 자식

또 자식의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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