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햇살은 쾌적할 만큼 평안했다
산다는 것은 먹고 자고 싸고
먹고 자고 싸고
갈등 없는 날들이었다
태평세월이었다
저항할 수 없게 만드는
삶의 무력화였다
평화의 모양은 있었지만
능력은 인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