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빈 의자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266 등록일: 2010-11-25
빈 의자 海 月 정선규

뒤꼍 밤나무 아래 빈 의자는 말석이다
쫓겨난 영혼이 대기 발령받은 넋으로
육체 밖에서 쉬었다 가곤 한다.

따스한 온기조차 다 해버린
육체에서 낙태된 채 분리수거 되어 나와
시대의 말로 삭혀 버리는 삶의 가운데 자락

하늘로 날아가는 새를 보며
차라리 저 육체에 깃든 영혼이라면
뜬구름 잡다 사냥꾼의 총에 맞아떨어졌다고나 하지

이젠 풀잎으로 깃들어진 삶이라 할지라도
피고 지는 연습보다는 인생의 순리로 돌아가는 빈 의자에
장차 새 주인이 받아야 할 장래의 일 씨 내리는 명예퇴직 받아들여

밤하늘 먼저 뜬 달빛 찾아 떠나는 뒤안길
이는 바람에 씻기는 삶 속 파고드는 아버지 된 서러운 세월
젊은 가장의 빈 의자가 시집보낼 딸 아리따운 옆모습으로 착상된다
댓글 : 0
이전글 벼락을 쫓아가서 맞다
다음글 심리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237 시.시조 빈집 정선규 0 11416 2011-01-10
236 자유글마당 어디 갔어요 정선규 0 11250 2011-01-08
235 시.시조 어머니 손맛 정선규 0 11545 2011-01-08
234 자유글마당 살아가는 향기 정선규 0 11034 2011-01-07
233 자유글마당 형아!형아! 정선규 0 10934 2011-01-06
232 시.시조 햇살 아래 정선규 0 10604 2011-01-05
231 시.시조 시대의 자막 정선규 0 10746 2011-01-05
230 시.시조 복주머니 정선규 0 10807 2011-01-05
229 시.시조 가을 잎 정선규 0 10419 2011-01-05
228 자유글마당 멧돼지가 도망간 이유 정선규 0 10572 2011-01-04
227 시.시조 생각 정선규 0 10241 2011-01-04
226 자유글마당 구름 찢어지는 날 정선규 0 10689 2011-01-01
225 시.시조 사랑의 맥 정선규 0 10331 2010-12-31
224 자유글마당 두 아이의 싸움 정선규 0 10500 2010-12-28
223 시.시조 내일 정선규 0 11019 2010-12-28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