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빈 의자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265 등록일: 2010-11-25
빈 의자 海 月 정선규

뒤꼍 밤나무 아래 빈 의자는 말석이다
쫓겨난 영혼이 대기 발령받은 넋으로
육체 밖에서 쉬었다 가곤 한다.

따스한 온기조차 다 해버린
육체에서 낙태된 채 분리수거 되어 나와
시대의 말로 삭혀 버리는 삶의 가운데 자락

하늘로 날아가는 새를 보며
차라리 저 육체에 깃든 영혼이라면
뜬구름 잡다 사냥꾼의 총에 맞아떨어졌다고나 하지

이젠 풀잎으로 깃들어진 삶이라 할지라도
피고 지는 연습보다는 인생의 순리로 돌아가는 빈 의자에
장차 새 주인이 받아야 할 장래의 일 씨 내리는 명예퇴직 받아들여

밤하늘 먼저 뜬 달빛 찾아 떠나는 뒤안길
이는 바람에 씻기는 삶 속 파고드는 아버지 된 서러운 세월
젊은 가장의 빈 의자가 시집보낼 딸 아리따운 옆모습으로 착상된다
댓글 : 0
이전글 벼락을 쫓아가서 맞다
다음글 심리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372 자유글마당 오늘 정선규 0 10671 2011-04-10
371 자유글마당 황당한 이야기 정선규 0 10151 2011-04-09
370 시.시조 햇빛 그리고 꽃 정선규 0 10949 2011-04-08
369 자유글마당 이상한 나라 정선규 0 10698 2011-04-06
368 시.시조 별이 쏘다 정선규 0 10638 2011-04-06
367 시.시조 보리밭 샛길로 정선규 0 10813 2011-04-06
366 자유글마당 시알 품었다 정선규 0 10714 2011-04-06
365 자유글마당 고기 안 먹어요 정선규 0 10516 2011-04-04
364 시.시조 내 고향 포도 정선규 0 11439 2011-04-04
363 메모.비망록 입체적인 세상 정선규 0 9872 2011-04-03
362 시.시조 송이 꽃 정선규 0 9947 2011-04-01
361 자유글마당 사람도 별수 없네 정선규 0 10113 2011-04-01
360 자유글마당 형님을 팝니다 정선규 0 10673 2011-03-31
359 시.시조 하루살이 정선규 0 11135 2011-03-31
358 메모.비망록 아버지 정선규 0 10308 2011-03-31
81 | 82 | 83 | 84 | 85 | 86 | 87 | 88 | 89 | 9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