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지워지는 사다리 치우는 사다리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020 등록일: 2010-11-19
지워지는 사다리 치우는 사다리

우리 옆집에 갓 유치원에 들어간
꼬마가 있습니다
생긴 것부터 아주 똘똘하고 범상치
않게 생겼습니다
인물이 잘나면 인물값을 하고
몸매가 좋으면 몸매 값을 한다고
벌써 세상을 이끌 범상치 않은
인물값을 하려는지
한 날은 꼬마가 유치원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엄마한테
뜬금없이 말했습니다
"엄마 사다리가 지워졌어요
이제 어떻게 해요"
엄마는 아이가 사다리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말했습니다
"병도야! 사다리는 지우는 것이 아니란다
저기 처마밑에 쳐진 거미줄 없애려고
사다리 갖다 놓고 올랐다 거미줄 없애고
다시 창고에 갖다 놓으면 된단다."
그러자 꼬마는 눈이 땡 그래져서
"아니야 지우는 거야
우리 유치원 앞에 사다리가 지워졌단 말이야."
엉엉 우는 것이었습니다
엄마는 도통 무슨 일인지 말인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꼬마에게 물었습니다
"병도야 그게 무슨 말이니?"
그러자 꼬마는 얼른 눈물을 닦으며 말했습니다
"파란 불이 켜지면 타고 왔다 갔다 하는 사다리
엄마는 바보야 칫!"
그제야 엄마는 알 것 같았습니다
꼬마의 말은 건널목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병도는 오늘 한 건 했습니다
댓글 : 0
이전글 삭제된 게시물입니다.
다음글 허리 디스크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98 메모.비망록 간첩신고 정선규 0 11615 2010-10-18
97 자유글마당 충청도 사람들 정선규 0 11820 2010-10-18
96 시.시조 할머니 꽃 정선규 0 12123 2010-10-18
95 자유글마당 지 딸 하네 정선규 1 12507 2010-10-16
94 시.시조 망루 정선규 0 12224 2010-10-16
93 자유글마당 자전거 끄는 남자 정선규 0 12155 2010-10-16
92 시.시조 아내의 바가지 정선규 0 11802 2010-10-16
91 자유글마당 해가 똥구멍에 떴다 정선규 0 11610 2010-10-15
90 시.시조 초승달 정선규 0 11463 2010-10-15
89 자유글마당 공가라 정선규 0 11565 2010-10-14
88 시.시조 일상 정선규 0 11552 2010-10-13
87 자유글마당 자동차 방귀 뀌는 소리 정선규 0 11539 2010-10-13
86 시.시조 송이 정선규 0 11101 2010-10-13
85 메모.비망록 그녀와 함께 정선규 0 10946 2010-10-12
84 자유글마당 못 사오다 정선규 0 10936 2010-10-12
101 | 102 | 103 | 104 | 105 | 106 | 107 | 108 | 109 | 1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