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간단한 사이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075 등록일: 2010-11-17
간단한 사이 海 月 정선규 


햇살의 따사로운 구토가 
온 대지로 푸르게 저무는 오후
하늘은 오전 내 머물러
성성한 갈기 끝으로 온기 내뿜던
태양을 어둡게 진압하고
죽음이 불꽃같이 튀기는 
총구를 땅에 들이댔다

잠시 노총각 호랑이 장가보내듯 
소매치기 살짝 먹구름 뚫어 햇살의 흔적이 살더니 
열던 미닫이문 소리없이 닫아걸고는 들어가는 것이
한동안은 연금체제로 돌아갈 하늘이다

잔인한 4월의 하늘은
가두어 놓은 태양만으로 부족한지
태양빛 모금아, 향기롭게 살고자 한 꽃을
총알받이로 떨어뜨린다

들어오는 하늘 5월에는
또 얼마나 많은 총알이 장전되어 오려는지
탄압의 숫자 얼마로 강제 반올림 당할까? 
군복은 입었어도 다시 돌아갈 숨어 있던
민간인이 평범한 시민을 주목해 노려 쏘다니

진정 옷 바꾸어입은 육체에 
그 영혼마저 바뀌어 입혀지는 것일까?
5.18혁명은 아주 간단한 사이였다
오늘 대학생이 된 전경은 있어도
전경이 된 대학생은 없어야 할 것이다

댓글 : 0
이전글 여보세요
다음글 여편네와 마누라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32 시.시조 균형 정선규 0 11486 2010-11-04
131 메모.비망록 자취방 살림 장만하기 정선규 0 11647 2010-11-03
130 자유글마당 당신은 인사부장이십니다 정선규 0 12146 2010-11-03
129 시.시조 묻는 길 정선규 0 15599 2010-11-03
128 메모.비망록 꿈... 정선규 0 15208 2010-11-03
127 시.시조 꽃을 꺾다 정선규 0 11860 2010-11-03
126 자유글마당 둘이 합쳐 일곱 자리 정선규 0 11198 2010-11-01
125 시.시조 마음 길 정선규 0 11521 2010-10-31
124 시.시조 시향의 동정 정선규 0 11360 2010-10-30
123 자유글마당 아버지의 유언 정선규 0 10786 2010-10-30
122 자유글마당 찐빵가게 사장과의 데이트 정선규 0 11190 2010-10-30
121 자유글마당 시인의 부부싸움 정선규 0 11479 2010-10-29
120 시.시조 골목길 정선규 0 12395 2010-10-29
119 자유글마당 담배 끊는 이야기 정선규 0 12033 2010-10-28
118 자유글마당 비외는 나무 정선규 0 12226 2010-10-28
101 | 102 | 103 | 104 | 105 | 106 | 107 | 108 | 109 | 1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