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문득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3749 등록일: 2022-07-17

문득

 

비가 내린다.

때로는 비가 마음이 되고 친구가 되고 위안이 된다.

사는 게 뭘까? 비처럼 왔다가 비처럼 가는 것인가 싶다. 또 어느 땐가는 내 인생의 가는 길을 단비가 촉촉이 적셔주기를 바라기도 했다. 사람은 사람이라서 살고 비는 비라서 내리는 것인가? 이게 살아가는 모습인가 싶기도 했었다. 그 언제였든가 비를 내리던 하늘에는 어느덧 일곱 빛깔 무지개 꽃으로 가득하게 피어 있었다. 비가 온 후라서 그런지 유별나게 독특했다. 마치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하게 모여서 다양하게 하나가 된 듯했다. 누가 더 진하게 와닿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그 누구보다 못하거나, 더 튀는 것도, 없이 조금도 축나거나, 변하지 않고 그대로 온전히 각자가, 제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다 하고 있었다. 문득 견제하다라는 말을 떠올렸다. 마침 사전을 찾아보니, 한 토막 기사 같이 떴다. 여러 가지 뜻이 있겠지만, 공을 던져, 도루하지 못하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야구에서, 주자가 타자의 안타나 수비수의 실책에 의하지 않고 수비수의 허술함을 틈타 다음 누로 가는 일, 그것은 마치 적당한 때 아주 적당하게 이루어지는 하나의 질서 같은 것이, 견제가 아닐지 하는 마음을 내려놓는다.

 

댓글 : 0
이전글 사람을 아십니까?
다음글 삶이 궁금하다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302 생각 정선규 0 4362 2017-08-17
1301 수필 삶... 정선규 0 4399 2017-07-14
1300 수필 여기까지 도우신 하나님 정선규 0 4418 2017-05-30
1299 바람 부는 언덕에서 정선규 0 4495 2017-05-11
1298 수필 새벽을 횡단하다 정선규 0 4567 2017-05-02
1297 별이 쏘다 정선규 0 4396 2017-05-02
1296 수필 성일곱창 정선규 0 4364 2017-04-17
1295 여름 사냥 정선규 0 4352 2017-04-17
1294 수필 서천 솔숲 길 이야기 정선규 0 4348 2017-04-11
1293 강아지풀 정선규 0 4372 2017-04-11
1292 수필 온수 사용법 정선규 0 4202 2017-03-31
1291 바람의 길 정선규 0 4160 2017-03-31
1290 수필 보듬어 사위어 가는 길 정선규 0 4352 2017-03-23
1289 햇살마루 정선규 0 4328 2017-03-23
1288 도시의 숲 정선규 0 4415 2017-03-14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