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나무에서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3674 등록일: 2022-06-23
나무에서 

바람에 나무가지가 흔들린다. 
문득 나무는 흔들리는 가지를 느끼고 있을까. 
벌레 한 마리가 나무를 기어오른다. 
나무는 피부가 가려울까? 
지나가는 아이가 나무에 부짖힌다. 
나는 아이가 자신의 몸에 부딪히는 것을 알까? 
비가 내린다. 
나무를 할퀴고 내린다. 
나무는 피부를 적시는 비를 
느끼고 있을까? 
나무는 오감이 있을까? 
뿌리가 아프면 가지도 아프고 줄기도 아프고 
온몸이 다 쑤실까? 
줄기가 아프면 몸이 아프고 
가지가 아프면 목이 아프고 
뿌리가 아프면 머리가 아프고 
심장이 아프고 
간이 아프고 
눈도 아프고  
암에도 걸리고 
감기에도 걸리고 
눈병에도 걸리고 
희노애락으로 살아갈까? 
역시 나무는 무성하다. 
가지만 무성한 것이 아니고 
말도 무성하다.  
입살이 얹혀 살아간다.
댓글 : 0
이전글 비의 끝은 맛깔스럽다
다음글 하늘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557 수필 시편을 묵상하며(14) 정선규 0 3267 2022-10-17
1556 수필 시편을 묵상하며(13) 정선규 0 3180 2022-10-16
1555 수필 시편을 묵상하며(12) 정선규 0 3207 2022-10-15
1554 수필 시편을 묵상하며(11) 정선규 0 3265 2022-10-14
1553 수필 시편을 묵상하며(10) 정선규 0 3450 2022-10-13
1552 수필 시편을 묵상하며(9) 정선규 0 3491 2022-10-12
1551 수필 시편을 묵상하며(8) 정선규 0 3381 2022-10-11
1550 수필 시편을 묵상하며(7) 정선규 0 3418 2022-10-10
1549 수필 시편을 묵상하며(6) 정선규 0 3264 2022-10-09
1548 수필 시편을 묵상하며(5) 정선규 0 3232 2022-10-09
1547 수필 시편을 묵상하며(4) 정선규 0 3256 2022-10-07
1546 수필 시편을 묵상하며(3) 정선규 0 3338 2022-10-07
1545 수필 시편을 묵상하며(2) 정선규 0 3440 2022-10-06
1544 수필 시편을 묵상하며(1) 정선규 0 3431 2022-10-06
1543 수필 작가의 말 정선규 0 3372 2022-10-04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