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어떤 사람을 바라보고 있으면 문득 내 모습이 떠오른다. 마치 내가 그 사람이고 그가 나인 양 그렇게 다가오곤한다. 왜 그럴까?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생각으로 잠긴다. 남의 모습은 내 모습이었다. 남은 나의 거울이었다.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실수 한 번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없고 웃고 떠들지 않는 사람이 없으며 꽃을 바라보고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사람에게는 사람의 성정이 있다. 말하자면 사람은 다 거기에서 거기인 것이다. 키가 작고 크고 잘 웃고 잘 웃지 않고 하는 성격이 다르고 겉모습이 다를 뿐이지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은 다 똑같다. 알고 보면 남의 하는 짓을 내가 하고 있고 내가 하는 짓을 남이 하고 있다. 그래서 흔히들 너나 잘하라고 하는 것이다. 결국 사람은 사람일뿐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다. 고만고만하다. 서로가 잘났다고 해봐야 도토리 키재기 인 것이다. 사람은 온전치 못한 불완전한 존재이다. 그렇기에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남도 사랑한다는 말이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나의 모습이니까. 그래서 더 불쌍하고 그래서 더 안타깝고 그래서 더 뭐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이어진다. 나는 사람이다 따라서 인간은 연약하고 불쌍하다. 삶의 찌들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누가복음 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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