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비온 자리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336 등록일: 2022-05-01
비온 자리 

어제는 비가 내렸다.
4월의 마지막 봄비가 소리소문없이 온대지를 즈려밟듯 내렸다. 
비가 내릴 때면 다들 빗방울 부딪히는 창문을 바라보며 그리움을 달랜다. 
그리운 누군가가 내 방 창문을 두드리며 다가오는 듯하고 
생각나는 그 누군가가 밖에서 비를 맞으며 노크하는 듯하다. 
아무튼 비는 그리움의 대명사가 된지 이미 오래이다. 
그리움은 그렇게 우리의 마음을 두드리는가보다. 
그래서 비가 내리는 날이면 한 잔의 커피를 창가를 서성이며 마시는가보다. 
그렇게 그리움은 자라는가보다. 
하지만 어느날 아침 눈을 뜨고 일어났을 때 난데없는 비가 내린 자리에는 
내 안경이 있었다. 
비가 내리고 나면 나무도 새소리도 풀잎도 모두가 깨끗하게 단장한 모습은 
싱그럽고 아침햇살처럼 다가온다. 
그래서 나는 비가 내린 다음 날이면 안경을 쓰고 보는 것처럼 
밝은 세상을 발견한다. 
어떻게 말하면 눈이 밝아졌다고도 할수 있고 마음이 밝아졌다고도 
말할 수 있는 나만의 전경을 가지고 있다. 
이런 것이다.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듯 
바라본다는 것이다. 
그게 이땅에서의 삶이고 소망이기에 버릴 수가 없다. 
나는 오늘도 이 땅을 딛고 하늘을 바라본다. 
내가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내고 있다. 


댓글 : 0
이전글 헤아리는 표현
다음글 꽃이 진 자리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287 수필 책임은 소통이다. 정선규 0 4794 2017-03-14
1286 수필 우리 어머니 정선규 0 4839 2017-03-07
1285 감나무 햇살 정선규 0 4833 2017-03-07
1284 수필 엄마를 찾아서 정선규 0 4634 2017-02-28
1283 가을빛 사연 정선규 0 4625 2017-02-28
1282 수필 사는 게 무엇이기에 정선규 0 4401 2017-02-21
1281 오늘 정선규 0 4579 2017-02-21
1280 수필 사랑합니다. 정선규 0 4727 2017-02-16
1279 삶... 정선규 0 4853 2017-02-16
1278 하늘의 고구마 정선규 0 4858 2017-02-07
1277 수필 우리 어머니 정선규 0 4803 2017-02-07
1276 햇살 아래 정선규 0 4689 2017-01-31
1275 수필 세월의 편지 정선규 0 4553 2017-01-31
1274 수필 불날 뻔했어요 정선규 0 4916 2017-01-24
1273 꽃의 일기 정선규 0 4746 2017-01-24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