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어르신의 말 걸기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675 등록일: 2021-10-29
어르신의 말 걸기
교회 화장실 앞에 있는
긴 의자에 어르신이 앉아 있다 .
“ 그게 뭐예요 ”
매우 뻔한 질문이었다.
“전도지인데요 ”
그게 전도지라는 것을 모를리
없었지만 본심은 아니었다.
어르신은 전도지를 재빨리 오려내놓고
손녀를 붙여넣기 했다.
오늘 손녀가 서울에서 결혼 하는데
당신 몸이 종합병원이라서 못갔단다.
어느새 눈가에는 영롱한 물방울이 맺혔다.
그것은 희망이 없어져서 체념하고 포기한 것이다.
어르신은 먼 산을 바라보면서도 꽃길만을 걸어가는
손녀의 뒷모습을 잃지 않았다.
그깟 손녀가 뭐기에.
이럴 때 보면 끝까지 뭐라고 단정할 수 없는 게
인생의 저편 같다.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수필 시.시조 소설 평론 메모.비망록 자유글마당 시조 동시 동화 희곡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432
시.시조
왜...
정선규
0
9772
2011-05-19
431
자유글마당
어그 사태
정선규
0
9567
2011-05-18
430
시.시조
손님
정선규
0
9755
2011-05-17
429
자유글마당
인생 덧입기
정선규
0
9624
2011-05-17
428
메모.비망록
신의 문법 창세기 1장 집필중 입니다
정선규
0
8931
2011-05-17
427
자유글마당
그리운 선생님
정선규
0
10219
2011-05-16
426
시.시조
여시 차
정선규
0
11272
2011-05-16
425
시.시조
깻잎 서정
정선규
0
10277
2011-05-14
424
시.시조
6월의 촛불
정선규
0
10079
2011-05-13
423
자유글마당
고등어 세 마리
정선규
0
9349
2011-05-13
422
시.시조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정선규
0
30
2011-05-12
421
메모.비망록
노인과 여자
정선규
0
9291
2011-05-12
420
시.시조
고목
정선규
0
9917
2011-05-11
419
자유글마당
길...
정선규
0
9719
2011-05-11
418
시.시조
거미줄
정선규
0
10039
2011-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