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세상은 참으로 어색하다.
코로나가 세상을 쥐락펴락 한다.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사는 법으로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다고 선포했다.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는 자는 산다고
이미 그 선을 넘었다.
인류 역사에도 없었던 삶을 살아야 했다
삶을 업고 죽음을 안은 채 숙주가 되었다.
마치 사람은 죽기 위해 태어난 짐승 같았다.
사는 것 같지도 않게 위태롭게 살아야 했다.
코로나는 생명을 퍼 나르고
사람은 코로나를 퍼 나른다.
오직 선택지는 코로나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