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그 남자의 김치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010 등록일: 2021-10-05
그가 소금에 배추를 절였다.
툭툭 소금을 뿌렸다.
아니 소금을 뿌리쳤다.
뭐라고 할까.
남의 밭에 아무렇게나 툭툭
씨를 뿌리는 듯했다.
어떻게 하면 사람이 그렇게
살수 있을까.
자신의 일을 아무 성의 없이
하는 것 같았다.
저래서 김치나 될까.
맛이나 있을까.
그는 잡히는대로 절인 배추에
염색을 했다.
새빨간 옷감을 아무렇게나
쓱쓱 주워 입혔다.
투박한 게 일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
그냥 장난으로 한 번 툭치고 지나가는
사람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었다.
양념은 켜켜이 자리를 지켰다.
여기서부터 저기까지는 두껍게
거기서부터는 여기까지는 얇게
뭔가 상하 구분이 확실했다.
그런게 김치였다.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수필 시.시조 소설 평론 메모.비망록 자유글마당 시조 동시 동화 희곡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332
수필
한 해를 보내며
정선규
0
4198
2019-02-20
1331
수필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정선규
0
26
2019-02-09
1330
수필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정선규
0
0
2019-02-13
1329
시
어리하다.
정선규
0
4337
2018-12-24
1328
시
고개 숙인 여자
정선규
0
4437
2018-12-20
1327
시
나의 성찰
정선규
0
4566
2018-12-18
1326
시
시래기 된장국
정선규
0
4498
2018-12-06
1325
시
자동사는 없다
정선규
0
4530
2018-11-23
1324
시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정선규
0
5
2018-11-17
1323
시
어르신의 말 걸기
정선규
0
4403
2018-11-11
1322
수필
<글과 비(碑 )와 문인 >
정선규
0
4421
2018-10-23
1321
수필
내 마음의 동화
정선규
0
4543
2018-10-23
1320
시
당신
정선규
0
4647
2018-10-11
1319
시
소우주를 말한다.
정선규
0
4686
2018-09-24
1318
시
김 간호사
정선규
0
5077
2018-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