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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면발 땡기는 날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261 등록일: 2021-09-24
면발 땡기는 날
길을 걷다보니 면사무소다.
벌써부터 무파마와 신라면이
현관문 앞까지 뛰어나와서 반긴다.
좋아하지도 않는 라면을
괜히 좋아하듯 부추긴다.
이럴 거였으면 진작부터
면사무소를 알아봐어야 했다.
“면장님 진라면 하나 주세요 ”
노란 냄비에 계란을 풀고
파를 썰어 넣고 끓이는 라면이
안성맞춤인데.
언제부터 면사무소가
생계형이 되었을까.
해물탕 스낵 너구리
이웃 사촌들이 다 모였다.
다른 때 같으면
어느 면이 제일 쌀까
이리저리 기웃거렸을텐데.
오늘은 어느 면이 제일 잘
사는지를 묻는다.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제일가는 맛이겠다.
너구리와 스낵의 바삭한 냄새가
참기름에 구워놓았을까를 연상케 한다.
그 무엇에 견주어도 눈에 띄게
다른 것은 운명적인 라면의 추이에
따른 것이리라.
면사무소에 사람 사는 냄새가 있다.
서민의 특권이 살아나고 있다.
인생, 별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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