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이팝나무 꽃은 고봉밥 한 그릇을 지었다 이팝이 이 밥이 될 줄은 몰랐다 그냥 고깃국에 밥을 먹었으면 했다 어머니가 지어 주시던 흰쌀밥은 이밥이었던가 이팝이었던가 뜸이 잘든 알갱이 잘생긴 꽃잎은 멀리서 바라볼수록 쌀밥을 수북이 담아 놓은 흰 사기 밥그릇에 흰쌀밥을 퍼 올렸다 이 팝이든지 이 밥이든지 아무쪼록 뜸들 무렵이면 아직 보리가 패지 않아 지난해 양식이 떨어진 보릿고개였다지 그때 이팝나무 꽃은 누가 뭐라 해도 헛것으로라도 쌀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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