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람 산책길에서 바람을 마중했다 자지러지도록 흔들리는 나무를 보고서야 가흥교의 나부끼는 깃발에 눈길은 닿았다 휘청거리는 바람 소리에 겨울은 스산하게 피어났다 바람은 황사를 흔들어 깨웠다 한 잔의 와인처럼그리운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