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인생을 읊다.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293 등록일: 2021-08-12

인생을 읊다.


10월 따가운햇살의 가시가 성글었다.

고즈넉한 햇살은 저녁 하늘 석양으로 남았다.

거리는 한적하고 아늑한 편이었다.


우물 안의 개구리 같았다.

어느 천고마비의 하늘아래 둘레가

가을빛에 폭 싸여 조용하고 평안한 

그곳에 담아 있었다


계절의 지평선은 더운 것으로 선선하게 뒤집혔다.  

그리고 덥지도 않으면서 춥지도 않은 가을을 선보였다.


거기에는 오래 참음과 절제가 있었다.

여름이 끝나고 그 시기가다한 뒤에도

아직 가시지 않은 운치가 있었다.


계절은 정도를 넘지 않도록 알맞게 조절하여 제어해냈다. 

그 어디에도 견줄 데 없이 뛰어나게 아름다운 용모는 뛰어났다.


봄을 넘어서 여름으로 가고 여름을 넘어서 가을로 가고 

가을을 넘어서 겨울로 가는 계절성을 바라보면서 사람은 

땅을 밟고 살다가 저 너머 하늘로 홀연히 간다는 것을 

각인시켰다.

댓글 : 0
이전글 가위눌림
다음글 겨울 남자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017 자유글마당 시편 1편 정선규 0 8868 2014-11-21
1016 달 폭 정선규 0 21170 2014-11-07
1015 내 영혼의 고통 정선규 0 23279 2014-11-07
1014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70 정선규 0 23854 2014-11-07
1013 남의 대문 앞에서 정선규 0 16246 2014-11-02
1012 징검다리 정선규 0 10472 2014-10-19
1011 날밤 정선규 0 10644 2014-10-19
1010 새벽의 목장 정선규 0 11210 2014-10-19
1009 강아지풀 정선규 0 10510 2014-10-17
1008 야생화 정선규 0 10012 2014-10-17
1007 6월의 촛불 정선규 0 10116 2014-10-17
1006 햇살마루 정선규 0 9320 2014-10-17
1005 언 덕 정선규 0 9710 2014-10-17
1004 태양 숯 정선규 0 9753 2014-10-15
1003 햇살 한 수저 정선규 0 8980 2014-10-15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